한국거래소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네 차례 릴레이 실무 간담회를 개최한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이후 29일 현재까지 모두 162사(코스피 126사 코스닥 36사)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발표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의 절반에 가까운 기업(49.8%)이 공시에 참여하는 등 대형 상장사 중심으로 참여가 계속되고 있으나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중견 중소기업을 포함한 전체 상장사의 적극적인 참여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거래소는 이번 실무 간담회를 통해 상장기업 해외 투자자와 밀접하게 소통하는 회계 컨설팅 법인, 법무법인, 외국계 증권사 등 전문가들의 현장 의견을 청취할 방침이다. 기업의 가치 제고 계획 수립 및 공시 참여를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안과 제도적 제언 등에 대해 의견을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간담회는 상장회사협의회·코스닥협회, 법무법인 등 주요 그룹별로 나눠 지난 8일과 17일, 24일 3회차까지 진행됐다. 오는 1일 마지막 간담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시장 참가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밸류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보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 자본시장에서 주주가치를 존중하는 문화가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