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100만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2025 서울세계불꽃축제’ 안전관리를 위해 경력 3500여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서울경찰청은 오는 2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불꽃축제에 기동대 2200여명(37개 부대)과 기동순찰대 100여명(22개팀) 등 3448명을 동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영등포·용산·마포·동작경찰서장과 기동단장은 권역별 책임자로 지정됐다. 특히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여의도한강공원 천상계단, 마포대교 북단 나들목, 거북선나루터, 용양봉저정공원에 경찰력이 집중적으로 배치된다.
불꽃축제 당일인 27일 오후 2~10시 여의동로(마포대교 남단~63빌딩) 1.5㎞ 구간은 차량이 전면 통제되고, 여의동로를 지나는 버스 노선 19개는 우회 운행한다. 여의나루로와 국제금융로 등 5개 구역에서도 탄력적 통제가 이뤄진다. 여의도 주변을 지나는 지하철 5호선은 18회, 9호선은 62회 증회 운행될 예정이다. 한강버스는 시민 안전을 고려해 운항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은 마포대교와 한강대로의 경우 하위 1개 차로를 통제해 임시 보행로로 활용키로 했다. 상위 1개 차로는 응급차량이 이용할 수 있도록 비상 차로로 운영된다. 여의나루역 인근에 지난해 도입한 고공 관측장비를 배치해 인파 혼잡 상황을 점검키로 했다.
행사가 종료된 뒤에도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등 일부 역은 인파 밀집 정도에 따라 출입 통제나 열차 무정차 통과가 시행될 수 있다. 경찰은 “불꽃축제 때문에 한강 교량이나 강변북로·올림픽대로 등 자동차 전용대로에 불법 주정차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견인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