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상에 정춘실 진료소장… 아프리카서 25년 헌신

입력 2025-09-24 01:27

아프리카에서 25년간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헌신한 정춘실(59·사진) ‘성 데레사 진료소’ 소장이 올해 아산상을 받는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제37회 아산상 수상자로 정 진료소장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어려운 이들을 돕고자 수녀의 길을 택한 정 소장은 1999년 영국에서 간호사 자격을 취득한 뒤 케냐 빈민 지역에 성 데레사 진료소 설립과 운영을 주도했다. 말라위에선 ‘음땡고 완탱가 병원’의 책임자로 일했다.

의료 봉사상은 26년간 중국, 몽골 등 17개국의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844명의 무료 심장 수술을 집도한 서울대 의대 김웅한(62) 교수에게 돌아갔다. 사회 봉사상에는 노숙인 무료 급식소 ‘바하밥집’과 고립·은둔 청년 회복 기관인 ‘푸른고래 리커버리센터’ 등을 운영한 김현일(59)·김옥란(53) 부부가 선정됐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