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규 총회장 “미자립교회·다음세대 섬김에 힘쓸 것”

입력 2025-09-24 03:01
23일 예장합신 총회에서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된 김성규(왼쪽)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신 제110회 총회에서 23일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된 김성규 동남교회 목사는 임기 동안 미자립교회와 다음세대를 섬기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예장합신은 이날 강원도 평창 휘닉스호텔에서 총회를 개회하고, 김 목사를 중심으로 110회기를 이끌어 갈 새 임원진을 구성했다.

김 신임 총회장은 취임사에서 “총회장의 자리는 권위를 내세우는 자리가 아니라 섬기는 자리”라며 “다음세대를 튼튼히 세우는 일과 총회 안의 미자립교회, 개척교회, 농어촌교회들을 돕겠다”고 말했다. 총회장과 함께 110회기를 섬길 임원으로는 목사 부총회장에 박찬식 찬양의교회 목사, 장로 부총회장에 김희곤 역곡동교회 장로, 서기에 최덕수 현산교회 목사 등이 선출됐다.

25일까지 진행되는 총회에서는 교단의 신학적 정체성과 관련된 주요 헌의안이 다뤄진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를 헌법에 싣는 개정안과 함께, ‘비성경적 설교’와 ‘신비주의적 행위’ 등을 방지하기 위해 목회자 신학 재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자는 청원이 주요 안건으로 상정됐다. 또한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총회에 대한 교단 입장 표명 등도 논의될 예정이다.

평창=글·사진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