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명’ 운집 세계불꽃축제… 대규모 안전 인력 투입

입력 2025-09-23 18:56 수정 2025-09-23 19:01
서울세계불꽃축제의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27일 개최되는 세계불꽃축제에 안전 관리 인력 5998명을 투입한다. 행사 당일 여의동로(마포대교 남단~63빌딩 앞)는 통제되며, 한강버스 운항은 중단된다.

서울시는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5’ 종합 안전 대책을 수립했다고 23일 밝혔다.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5998명의 안전 관리 인력을 행사에 투입한다. 지난해 5303명보다 695명 많다. 주최사 한화그룹과 소방재난본부, 영등포·용산·동작·마포구, 서울경찰청과 ‘종합안전본부’를 운영한다. 한화그룹은 주요 구역마다 CCTV를 설치해 인파 밀집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여의동로는 행사 당일 오후 2~10시 전면 통제된다. 이 도로를 지나는 시내·마을·공항·경기버스 19개 노선은 우회 운행한다. 대신 지하철 5·9호선은 각각 18회, 62회 증회 운행한다. 또 오후 8~10시 여의도환승센터, 여의도·여의나루역을 경유하는 26개 버스 노선이 집중 배차돼 행사 후 안전한 귀가를 돕는다.

노들섬은 일반 시민의 출입이 제한된다. 문화 소외계층 가족들의 관람을 위한 ‘서울불꽃 동행섬’으로 지정되면서다.

또 여의도, 마포·용산·동작구 일대에서는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의 대여 및 반납이 26일 오후 7시부터 28일 오전 9시까지 제한된다.

한강버스는 행사 당일 운항하지 않는다. 선착장에 인파가 몰려 안전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을 고려한 조치다. 또 여의도·이촌한강공원에 임시 화장실 90동과 대형 쓰레기망, 쓰레기통, 음식물 수거함 등이 설치된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