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을 구하는 작은 관심… “위기알림앱 누르세요”

입력 2025-09-24 01:24
한국사회보장정보원 관계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2025 국회 입법박람회'에서 복지위기알림앱 등 주요 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정보원)의 복지위기알림앱(위기알림앱)에 접수된 복지위기 사례가 1만4000여건을 넘었다. 지난해 6월 앱 운영을 시작한 지 1년여 만이다. 이 중 1만3567건(96.5%)에 대해선 대상자 상담 등이 이루어졌다.

정보원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2025 국회 입법박람회’에 참여해 ‘위기알림앱’을 소개했다. 이날 중앙잔디광장에 마련한 홍보부스에서 정부·지방자치단체에 자신이나 주변 이웃의 어려움을 알리고 도움을 구할 수 있는 ‘위기알림앱’ 기능을 설명했다. 위기알림앱을 사용하면 신고자는 이웃집 앞에 쌓인 신문지, 우편함의 체납고지서 등 위기를 암시하는 정황만으로 지자체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익명으로 접수할 수 있고, 이웃의 이름과 주소를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위기 이웃은 상담을 거쳐 생계비와 의료비 등 긴급 지원을 받을 수 있고, 건강관리와 돌봄 등 복지서비스도 연계 받을 수 있다.

김현준 정보원 원장은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어도 방법을 몰라 주저하는 시민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작은 선의와 관심만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