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QT] 주되심

입력 2025-09-24 03:05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전능의 하나님으로 나타났으나 나의 이름을 여호와로는 그들에게 알리지 아니하였고.(출 6:3)

I appeared to Abraham, to Isaac and to Jacob as God Almighty, but by my name the Lord I did not make myself fully known to them.(Exodus 6:3)

하나님이 모세를 애굽에 보내시려고 전능의 하나님으로 나타나셨지만 여호와로는 알리지 않았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여호와라는 칭호가 모세 이전에는 없었을까요. 아닙니다. 그렇다면 무슨 뜻으로 말씀하신 것일까요.

여호와는 신약성경에서 ‘주’라고 표현됩니다. 주는 통치자라는 뜻이 강합니다. 여호와는 주로서, 모든 것을 생성케 하고 보존하고 다스리십니다. 이것을 굳이 선언하지 않아도 하나님은 당연히 주이십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이 주되심을 알리겠다고 하심은, 이스라엘 백성이 그 사실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만물의 통치자 되심은 하나님의 백성과 아무 상관 없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주되심을 알릴 만큼 애굽에 있는 자기 백성을 사랑하시며, 그들 고통을 이겨내도록 도울 것이고, 그들이 있는 곳에 주이신 하나님이 함께해 건져내신다는 작정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주되심은 막연한 위로가 아닙니다. 지금 애굽과 같은 현장에서 고통당하고 있습니까. 그곳에 하나님이 주되심으로 함께하십니다.

이은호 목사(온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