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QT] 내 안의 너

입력 2025-09-23 03:04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시 8:4)

What is mankind that you are mindful of them, human beings that you care for them?(Psalms 8:4)

‘생각하다’는 표현엔 ‘마음속에 박혀 있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한때 “내 안에 너 있다”는 말이 유행했습니다. 하나님은 더 오래전부터 우리에게 “너는 내 마음속에 박혀 있는 존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사 49:16)라고 고백하십니다. 잘 보십시오. ‘네 이름’이 아니라 “너를”이라고 했고, ‘기록했다’가 아니라 “새겼”다고 하십니다.

이는 ‘너와 너에게 관계된 모든 것을 다 하나님의 손바닥에 두었다’는 의미입니다. 마치 사람의 몸에 새겨진 문신처럼 자기 백성을 하나님 자신께 새겨두어 영원한 사랑으로 돌보신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이러한 존재라면, 하나님의 사랑은 립서비스에 불과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죄인 되었을 때 예수님은 낮아져 우리의 고통을 자기 것으로 삼으셨습니다. 예수님에게는 사랑과 헌신의 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십자가에서 못 박힌 손입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셨어도 손에 남아 있는 못 자국과 창에 찔린 옆구리를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 안에 우리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우리를 고난의 자리에서 일으켜 주실 것도 분명합니다.

이은호 목사(온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