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민들의 숙원사업인 호남고속도로 동광주IC~광산IC 구간 확장 공사가 25년 만에 본격화 됐다.
광주광역시는 22일 국립광주박물관 주차장에서 ‘호남고속도로 동광주IC~광산IC 구간 확장사업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확장사업에는 총 7934억원이 투입된다. 국비 등 중앙정부 및 한국도로공사 부담 50%, 광주시 지방비 부담 50%로 재원을 분담하며, 한국도로공사가 사업을 시행한다.
총 연장 11.2㎞ 구간으로, 기존 4차로에서 6~8차로로 확장된다. 방음터널 12개와 교량 20개가 신설되며 노후도로 구조물과 방음벽 등 기존 시설물도 전면 개량될 예정이다. 2029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시는 교통혼잡 해소뿐 아니라 교통소음 저감, 안전성 향상, 주민편의 증대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동광주IC~광산IC 구간은 일일 평균 약 14만대가 통행하는 광주 외곽 주요 도로로, 적정 통행량(5만1300대)의 약 2.7배에 달하는 차량이 몰리는 등 전국 최악의 교통정체 구간 중 한 곳으로 꼽혀 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오랜 시간 기다려준 시민들과 협력해준 관계기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시민들의 빠르고 안전한 이동을 보장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겠다.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교통정책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준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 북구갑)도 “광주 시민들이 오랜 기간 기다려온 호남고속도로 확장공사가 여러 난관을 거쳐 드디어 기공식을 열었다”면서 “지역민의 숙원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살피겠다”고 말했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