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새 정부 중점 국정과제로 선정된 ‘RE100 산업단지’ 추진 연구용역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울산연구원에서 이달 착수해 내년 말 완료 예정이다.
주요 연구 내용은 산업단지 여건 기초조사, 후보지 발굴 및 입지타당성 분석, ‘RE100 산업단지 및 에너지 신도시 조성과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에 시의 여건이 반영될 수 있는 제도적 방안 검토, 제도개선 건의과제 발굴 등이다.
시는 울산연구원 도시공간·경제산업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RE100 산업단지 추진 전담팀(TF)을 만들어 올해 말로 예정된 특별법 제정 시까지 제도 개선 과제 발굴과 중앙부처 협의를 진행한다. 또 내년 이후에는 ‘RE100 산업단지 지정’을 위한 공모 신청 등 후속 절차에도 나선다.
울산 앞바다에는 5.8GW규모의 세계 최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조성되고 있어 RE100 산단에 필요한 재생에너지 전력을 대규모로 공급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RE100 산단’이 울산에 들어설 경우 산업단지와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지리적으로 인접해 송전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고 전력 공급 안정성 및 경제성 또한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수소도시 지정과 함께 2차전지 생산 클러스터가 형성 중이라는 점도 강점이다.
‘RE100 산업단지’는 기업들의 재생에너지(RE100) 수요를 100% 충족시키는 동시에 지역의 재생에너지 잠재량을 최대한 활용하는 산업단지다. 지난 7월 10일 대통령실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RE100 산업단지 추진 방안’이 발표된 이후 제21대 새 정부의 중점 국정과제로 지정됐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