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함께 여호와를 광대하시다 하며 함께 그의 이름을 높이세.(시 34:3)
Glorify the Lord with me; let us exalt his name together.(Psalms 34:3)
다윗은 “여호와의 이름을 높이자”고 말합니다. 여기서 ‘높이다’란 두 가지 뜻을 내포합니다. 첫째 ‘어떤 것을 실제보다 더 크게 보이게 만들다’입니다. 현미경으로 본 것과 같습니다. 둘째 ‘어떤 것을 실제 크기대로 올바로 보자’는 뜻이기도 합니다. 멀리 있어 작아 보이는 걸 잘 보게 하는 망원경처럼 말입니다. 다윗은 이처럼 하나님을 제대로, 실제대로 보자고 이야기합니다.
그는 사울을 피해 블레셋의 아기스왕에게 의지했습니다. 하지만 아기스 신하들의 반대로 죽을 위기에 몰리게 되죠. 그때 그는 미친 척으로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귀신 들린 자를 건드렸다가는 귀신이 옮을 수 있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당시 분위기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들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습니다. 이후 하나님을 제대로 안다면 높여 찬양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합니다.
기독교가 약하다는 생각은 하나님을 약한 분으로 아는 데서 나옵니다. 기독교가 작다고 느끼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을 작은 분으로 알기 때문입니다. 예수 십자가에 세상의 권세나 성공, 다른 것을 가져다 붙이는 건 왜일까요. 하나님 한 분만으로는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하나님을 제대로 알고 보아야 세상보다 크신 예수님을 제대로 따르게 됩니다.
이은호 목사(온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