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책갈피 인문학

입력 2025-09-19 03:06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단편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에는 인간의 물질에 대한 욕망이 그려진다. 주인공 빠홈은 하루 동안 다닌 땅을 일괄 가격을 매겨 주겠다는 유혹적인 제안에 사로잡혀 결국 비극을 맞는다. 성서학 교수 출신 목회자인 저자가 셰익스피어, 헤밍웨이 등 세계 문학 거장들이 남긴 대작 속에서 발견한 신앙적 통찰을 풀어낸다. “성서가 인간 삶의 구석구석까지 어떻게 스며드는지 탐구한 놀라운 정로도 깊이 있고 예리한 에세이”라고 평한 미국 탈봇신학교의 클린턴 아놀드 전 학장의 추천사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신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