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의 거장’ 콜더컷의 예술 세계

입력 2025-09-19 02:04

‘콜더컷 상’은 매년 미국 최고의 그림책에 주어지는 가장 권위 있는 상 가운데 하나다. 그림책 작가 랜돌프 콜더컷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책은 콜더컷의 삶과 예술의 세계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콜더컷 이전, ‘토이 북’으로 불렸던 어린이 책에서 그림은 이야기와 상관없는 단순히 장식에 불과했다. 미술을 제대로 배운 적은 없지만 최고의 예술가를 꿈꿨던 콜더컷은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생한 그림을 통해 이야기를 이끌어가게 만들었고 그림만으로도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책을 번역한 아동문학가 김서정은 “콜더컷은 단순히 그림책의 역사를 바꾼 인물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그림책의 시대를 연 인물”이라고 말한다. 책에는 콜더컷의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다양한 원화와 함께 그의 생애와 당시 시대 상황, 그리고 그림책 작업 과정을 알려주는 부록도 실렸다.

맹경환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