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AI·디지털 기술 접목 ‘2025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최

입력 2025-09-18 00:55
김포시는 지난 6월 6일 태산패밀리파크에서 시민들과 함께 하는 야외 책 축제 '책 있는 저녁'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김포시 제공

경기 김포시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개최하는 ‘2025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국내 최초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독서축제로 개최한다. AI시대 독서문화 확산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17일 “이번 독서대전은 AI시대에 필요한 창의적 질문력을 키우는 본격적인 출발점”이라며 “독서는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사고력·창의력·질문력을 키우는 핵심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포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어린이들이 독서를 놀이처럼 즐기고, 맞춤형 정보가 새로운 교육 선순환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독서대전은 ‘독서는 곧 놀이’라는 인식을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포 관광명소 라베니체를 무대로 책 속 캐릭터들이 문보트를 타고 퍼레이드를 펼치는 ‘문보트 카니발’, 맥주와 함께 책을 즐기는 ‘북펍’, 반려동물에게 책을 읽어주는 ‘이야기 듣는 멍멍이’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 예정이다.

학술·토론·체험·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천선란 김호연 김애란 정유정 손원평 홍민정 작가 등 국내 대표 작가들이 참여해 독자와 직접 만난다.

개막일인 19일에는 홍보대사 가수 양희은을 비롯해 이무진, 엑시트 등 인기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행사는 김포한강공원 라베니체와 장기도서관에서 동시 진행되며, 19일 낮 1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0일은 오전 10시~오후 8시, 21일은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시는 사전예약자에게 QR코드 팔찌를 제공하고, 110여개의 모든 부스에 QR코드를 부여해 행사 참가자들의 연령, 성별, 선호도, 거주지 등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한다. 이 데이터는 향후 독서문화정책과 지자체 교육정책 수립에 활용돼 독서대전의 지속성과 정책적 파급력을 높일 방침이다. 또 지역 교육경쟁력 강화와 함께 새로운 문화정책 전환의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