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골든’, 美 빌보드 양대 차트 석권

입력 2025-09-17 01:57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OST ‘골든’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과 앨범 차트 ‘빌보드 200’을 동시에 석권했다.

빌보드는 15일(현지시간) 차트 예고 기사에서 ‘골든’이 핫 100에서 통산 5주째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빌보드 200에는 이번 주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K팝 장르의 앨범과 수록곡이 두 차트에서 동시에 1위를 차지한 건 약 5년 만이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20년 12월 앨범 ‘비(BE)’와 타이틀곡 ‘라이프 고스 온’으로 세운 기록이 마지막이었다.

앞으로 ‘골든’이 핫100의 K팝 최장 1위 기록을 경신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골든’은 핫100 차트 1위를 한 아홉 번째 K팝 곡이다. 그간 핫100 정상을 밟은 곡은 ‘골든’을 제외하고 모두 BTS가 세운 기록이다. K팝의 핫100 최장기 1위 기록은 2021년 방탄소년단의 ‘버터’가 세운 10주였다.

케데헌 OST는 ‘골든’ 외에도 핫100에서 ‘유어 아이돌’ 4위, ‘소다 팝’ 5위, ‘하우 잇츠 던’ 8위를 각각 기록하며 총 4곡을 10위 이내에 진입시켰다.

케데헌은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악령이자 K팝 보이그룹인 ‘사자보이스’에 맞서 세상을 구하고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극 중 헌트릭스는 ‘골든’과 ‘하우 잇츠 던’을 불렀고, 사자 보이스가 부른 노래가 ‘유어 아이돌’과 ‘소다 팝’이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