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나칼레 대교 ‘해외건설 10대 프로젝트’ 선정

입력 2025-09-17 00:10

세계 최장 현수교인 튀르키예 차나칼레 대교(사진)가 국토교통부 선정 ‘해외건설 10대 프로젝트’에 이름을 올렸다. 현수교 주탑 간 거리의 한계로 여겨졌던 2㎞를 한국 기술로 넘어섰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차나칼레 대교는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함께 시공했다. 2017년 1월 수주해 이듬해 4월 착공, 4년간의 공사 끝에 완공했다. 주경간장(주탑과 주탑 사이 거리)이 2023m로 세계에서 가장 길다. 기술적 한계로 여겨졌던 2㎞를 넘어서며 일본 아카시해협대교(1991m)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DL이앤씨는 16일 서울 중구 국토발전전시관에서 개막하는 ‘기억을 넘어 미래로’ 전시회에 차나칼레 대교가 ‘최초’의 역사를 써나간 과정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해외건설 누적수주 1조 달러를 기념해 1965년 시장 개척기부터 60년간 이어진 해외건설의 발자취와 그 속에 담긴 역사적 의미를 소개하기 위해 기획된 전시회다.

DL이앤씨는 이번 전시를 위해 차나칼레 대교가 새겨진 기념주화와 공사 당시 근무자들이 입었던 근무복 등을 튀르키예에서 직접 공수해 왔다. 주케이블 제작에 사용된 와이어 스트랜드(초고강도 강선을 육각형 형태로 묶은 것)의 실물도 함께 전시한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