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극한 호우 피해를 입은 경남도가 내년 재해예방 사업비를 역대 최대로 확보했다.
경남도는 예측 불가능한 극한호우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내년도 재해예방사업으로 국비 1965억원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도내 재해 취약지역에 대한 신규 사업 44건이 포함된 예산으로, 올해보다 274억원(16.2%) 증가한 수치다. 이번에 확보한 국비는 재해위험개선 정비사업 71건(1023억원), 풍수해생활권 정비사업 30건(526억원), 급경사지 정비사업 45건(246억원), 재해위험저수지 정비사업 25건(73억원), 우수유출저감시설 사업 10건(97억원) 등 총 181개 지구 사업에 투입된다.
신규사업 44건(201억원)은 재해위험지구 8건(48억원), 풍수해생활권 정비 11건(98억원), 급경사지·저수지·우수유출저감시설 25건(55억원) 등으로 순차 투입될 예정이다.
경남도가 내년 재해예방사업 예산을 크게 확보한 것은 국회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을 상대로 한 적극적인 설득과 산청군 등 직접 피해를 입은 시군과 협업한 결과다. 도는 앞으로도 추가 사업 선정을 위해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고, 올해 마무리되는 사업지구의 차질 없는 추진과 함께 내년 새롭게 진행되는 사업도 빠르게 집행해 조기 성과를 얻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재해예방사업은 산사태 등 극심한 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핵심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사업을 지속 확대해 안전한 경남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