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고속도로 통행료 무료… 재난 지역 숙박 쿠폰 15만장 발행

입력 2025-09-15 18:44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잠원IC 하행선이 귀성길 차량으로 북적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배추·사과·배·단감 등 21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2000t 공급하는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15일 발표했다.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추석 성수품과 선물세트 구매 시 최대 50%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할인 행사는 농축산물은 이날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수산물은 17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진행한다.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별로 매주 1인당 2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정부는 소상공인·중소기업의 명절 기간 유동성 지원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43조2000억원의 대출·보증 등을 공급할 방침이다.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정부 양곡도 10㎏당 20% 추가 할인한다. 에너지 바우처 지원 대상도 오는 12월부터 다자녀 가구까지 확대하고, 올해 2학기 학자금 대출도 1.7% 저금리로 지원할 계획이다.

산불·호우 피해를 입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된 지역 등 31곳을 대상으로 한 숙박 쿠폰 15만장을 발행한다. 어르신 스포츠 쿠폰 지급 대상도 현재 기초연금 수급자에서 만 65세 이상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다. 추석 연휴 나흘간(4~7일) 고속도로 통행료도 면제한다. 국가유산·국립수목원·미술관 등도 무료 개방한다.

세종=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