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하남시가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가칭 미사5중(한홀중) 신설과 안전한 개교 준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현재(사진) 하남시장은 지난 11일 오성애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 학부모 대표, 주민대표 등과 현장을 점검하고 개교 준비 및 안전 관리 대책을 논의했다고 하남시가 14일 밝혔다.
미사5중 신설은 미사강변도시의 심각한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 동의로 공원 부지를 학교용지로 무상 임대하면서 추진됐다.
이 시장은 취임 직후 이 사안을 ‘1호 결재’로 지정하며 과밀학급 해소 TF팀을 구성해 직접 챙겨왔다. 신설 학교는 처음부터 지역 개방형 시설로 설계돼 완공 뒤 운동장과 강당을 시민에게 개방하는 방향도 확인됐다.
이 시장과 함께 현장을 방문한 청아초와 한홀초 학운위·학부모회 대표들은 주요 공정 상황을 점검하며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이 철저히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진입로 개설, 미사숲공원 조성, 통학로 개선 사업(블록포장·공원등 12개·CCTV 6개 설치) 등 기반시설 공사를 올해 10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신설 학교는 부지면적 1만5000㎡, 총 31학급(특수학급 1학급 포함), 846명 수용 규모로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 교육장은 “공원을 학교 부지로 전환한 전례 없는 결단이 하남을 교육 신도시로 이끄는 밑거름이 됐다”며 “학부모와 시민의 기대에 부응해 차질 없는 개교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가칭 미사5중(한홀중) 신설을 위해 힘써주신 오성애 교육장님과 학부모님 그리고 지역주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안전 및 공정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학생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개교 준비를 마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개정안으로 하남 교육지원청 신설이 가시화되면서,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 정책 추진 기반이 강화될 전망이다.
하남=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