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대첩 축제’ 19~21일 해남·진도서 개최

입력 2025-09-14 18:27 수정 2025-09-14 19:51
명량대첩축제-개막식 주제공연 예시(디지털 액션활극 해전)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2025년 명량대첩축제를 19~21일 해남 우수영관광지와 진도 녹진관광지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1597년 9월 16일 정유재란 당시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이순신 장군을 중심으로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적을 물리쳐 조선을 지켜낸 위대한 승리를 기념하는 역사문화 축제다.

올해로 17번째를 맞는 축제는 예년과 달리 주무대 장소를 해남 우수영 관광지 술래마당으로 변경해 보다 넓고 안전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주무대는 국내 최초로 판옥선 모양의 무빙스테이지를 구성, 19~20일 두 차례 명량해전을 주제로 디지털 액션활극 공연을 선보인다.

특별히 마련된 ‘명량 헌터스’ 부스에서는 전남 관광과 현대적 콘텐츠가 결합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남 강진 한국민화박물관과 협업해 호작도 굿즈 판매·체험 이벤트가 진행되며, 조선 수군의 갓과 의복을 입어보는 조선수군보이즈 의상체험도 마련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색다른 즐거움을 더한다.

축제 기간 매일 1회씩 울돌목 바다 위에서 해군·해경이 함께하는 대규모 해군&해경 해상 군함 퍼레이드가 진행돼 세계 해전사에 길이 남은 명량대첩 승전지를 배경으로 한 웅장하고 특별한 장면을 볼 수 있다.

유현호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명량대첩축제는 단순히 즐기는 행사가 아니라, 선조들의 위대한 승리를 기리고 미래 세대에 그 정신을 잇는 소중한 축제”라며 “해남과 진도 울돌목에서 열리는 2025 명량대첩축제 많은 분들이 참여해 울돌목에서 되살아나는 명량대첩의 감동과 호국정신을 직접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