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바이오의료 종합지원센터’ 문 열어

입력 2025-09-11 19:01

충남도가 바이오 의료기기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통합 지원 기반을 마련했다.

충남도는 11일 충남 아산 배방에서 김태흠 지사와 오세현 아산시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의료종합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지원센터는 천안·아산 연구개발(R&D) 집적지구에 520억원을 들여 지상 5층, 연면적 6475㎡ 규모로 건립됐다. 각종 바이오 의료기기 평가실과 세포 시험실, 이화학 실험실, 동물 임상병리실 등의 시설에 67종 114대의 장비를 갖추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바이오분야 인력 60명은 이곳에서 인공 피부·관절 등 재생·재건 의료기기, 로봇 팔다리 등 지능형 의지 보조기기 등에 대해 평가한다. 또 자율주행 휠체어를 비롯한 의료용 자동 이동기기에 대해 평가하는 등 기업 제품 개발과 실증·평가·인허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도는 지원센터를 통해 바이오 의료기기 인증·시험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제품 상용화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도 관계자는 “내년에 문을 열 의약품상용화센터와 연계해 지역 기반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할 것”이라며 “개발·검증한 혁신 바이오 의료기기 기술은 곧바로 의료 현장에 적용해 도민 건강 증진과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충남은 바이오 의료기기, 수면산업, 휴먼마이크로바이옴 등 바이오헬스산업에 대한 연구개발 인프라를 꾸준히 확충하고 있다”며 “바이오 분야 국가 첨단 전략 산업 특화단지 지정도 추진 중이며, 2027년 해외 진출 지원센터를 열어 바이오 기업들의 판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