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눈높이로 쉽게 푼 낱말

입력 2025-09-12 02:42

귤락, 능소니, 그루잠, 먼지잼…. 어른도 알듯 모를듯한 말들이다. 귤락은 귤에 붙은 하얀 실, 능소니는 새끼 곰, 그루잠은 깨었다가 다시 든 잠, 먼지잼은 비가 먼지 날리지 않을 정도로 아주 조금 내리는 것을 뜻한다.

제목처럼 아이들에게는 당연히 ‘태어나서 처음 보는 낱말’이다. 책은 어린이가 쉽게 마주할 수 있는 상황별로 생소한 낱말을 알려 준다. 어린이가 낱말이 쓰이는 상황과 장면을 머릿속으로 상상하며 생생하게 익힐 수 있도록 ‘어린이 맞춤 문맥’으로 친근하게 설명한다.

저자는 “평소에는 무심히 지나치고 세상에 있는지도 몰랐던 낱말이지만, 알면 세상을 다채롭게 볼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한다. ‘귤락’이라는 말을 알게 되면 전보다 귤을 더 유심히 보게 되고, 대화의 소재도 다양해진다. 함께 읽어주는 부모도 몰랐던 말을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된다.

맹경환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