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연대, 지방소멸 넘어 지속가능한 성장으로’를 주제로 10일 열린 2025 동서미래포럼에서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영호남의 화합을 통해 지역 상생발전을 이루겠다며 협력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영호남 화합은 시대적 소명이자 국가적 과제로, 동서미래포럼을 통해 양 지역의 문제와 현안들을 토론하고 논의해왔다”며 “인구감소지원 특별법에 의거해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지역 현안사업에 투자하고 있지만, 여전히 지자체는 예산이 부족하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지방소멸대응기금 규모를 늘리든지, 지방에서 자율적으로 예산을 편성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들이 필요한 때”라며 “또 최근 경북과 전남은 트럼프 50% 철강관세 위기에 맞서 기술 개발 등 공동의 목표로 경쟁력을 높여 양 지역이 상생하는 길을 모색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지사도 “전남과 경북은 지역균형 성장 시대를 열어갈 동서의 축으로 협력해야 된다”면서 “동서미래포럼이 수도권으로 모든 자원이 집중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의 여러 부작용을 극복하고 지역균형 발전을 모색할 수 있는 소중한 디딤돌이 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김 부지사는 “지방이 살아야 국가가 산다. 인구와 산업, 일자리가 수도권에 쏠리는 흐름을 반드시 바꿔야 한다”며 “지역 주도의 혁신 정책과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뒷받침이 함께할 때만이 지방소멸 위기를 넘어설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종수 국민일보 편집인 역시 지역 간 격차 해소와 협력을 통한 균형발전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이번 포럼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신 편집인은 개회사에서 “동서미래포럼은 올해로 3번째로 동서화합과 지역발전을 위해 만들어져 지방소멸을 넘어 지속가능한 성장이 핵심 목표”라며 “지역 간 갈등이 아닌 상생과 화합의 의지를 다지는 작은 시도에 의미가 있다.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지역간 벽을 허물고 힘을 합친다는 데 상징적 의미가 있다. 이번 포럼이 대한민국 미래의 작은 불씨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무안=이은창 최창환 기자 gwi122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