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최초 ‘父子 명장’ 탄생

입력 2025-09-11 01:13

HD현대가 국내 제조업계 최초로 부자(父子) 명장을 배출했다.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2025년 숙련기술인의 날 기념식’에서 HD현대중공업 소속 고민철(사진 왼쪽) 기사가 판금제관 직종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됐다.

고 기사는 HD현대중공업에서 근무했다가 퇴직한 고윤열(사진 오른쪽) 명장의 아들이다. 아버지에 이어 아들이 명장에 선정된 건 조선업계는 물론이고 국내 산업계에서 최초다.

고 기사는 2012년 입사해 플랜트설비생산부를 거쳐 현재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제작 생산파트장으로 재직 중이다. 아버지 고 명장은 1978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40년간 조선·해양 철 구조물 제작에 몸담았으며 2004년에 제관 직종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됐다. 고 기사는 10일 “이번 명장 선정을 정진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