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외모가 아니라 중심을

입력 2025-09-11 03:04

지난 5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남미예선전 아르헨티나와 베네수엘라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리오넬 메시의 활약으로 아르헨티나가 3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메시는 눈물을 흘렸고 기립박수를 보내던 관중 중에도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일정대로라면 이번 경기는 메시의 마지막 홈경기였고 월드컵 이후에는 메시가 은퇴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메시가 처음부터 주목을 받은 건 아닙니다. 키가 작았기 때문입니다. 감독들의 외면에도 불구하고 그의 할머니는 손자에게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고 마침 한 선수가 부상을 당해 대신 경기에 출전하게 됐습니다. 메시는 뛰어난 실력으로 감독을 놀라게 했습니다. 그것이 전설의 시작이었습니다.

우리는 사람의 외모를 보고 선입견에 사로잡혀 판단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외적인 조건이 아니라 내면에 감추어진 가치가 아닐까요. 물론 숨겨진 가치를 알아본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기에 누군가를 판단함에 있어 신중해야 합니다.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삼상 16:7)

조준철 목사(만리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