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QT] 당신 누구

입력 2025-09-11 03:03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행 27:25)

So keep up your courage, men, for I have faith in God that it will happen just as he told me.(Acts 27:25)

바울이 로마로 압송되어 가던 중 지중해에서 ‘유라굴로’라는 돌풍을 만났습니다. 배 안에 있는 사람들은 죽을 것이라고 절망했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그들에게 “안심하라”며 소망을 주었습니다. 그냥 좋은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 때문에 안심하라고 한 것입니다. 바울 한 사람이 믿음 위에 굳게 서서 말하자 배 안의 275명은 용기를 내고 드디어 건짐을 받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신자인 우리가 세상을 향해 하나님을 바라보자고 축복해야 합니다. 2차 세계대전 때 영국은 매우 암담했습니다. 그때 교회들은 일제히 같은 시간에 ‘희망의 종’을 울리자고 했습니다. 영국 성공회의 윌리엄 템플 주교는 종소리가 울리면 교회로 나가 하나님의 인도를 받기 위해 기도드리자고 했습니다. 자신과 세상을 축복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우리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또 하나 잊어선 안 될 게 있습니다. 신자는 다른 사람을 축복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란 겁니다. 하나님이 주신 ‘희망의 종소리’가 우리에게서도 나와 세상을 향해 퍼져야 합니다. 그대는 절망의 탄식을 들려줍니까, 아니면 소망의 노래를 들려주고 있습니까.

이은호 목사(온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