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첫 몽골 공식 방문… 울란바토르시와 교류 협약

입력 2025-09-10 00:22
몽골을 방문중인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6일(현지 시간)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2025 한국주간(Korea Week)행사 개막식에서 주요 내·외빈들과 한국 음식인 대형 비빔밥을 비비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올해로 11번째를 맞은 한국주간행사는 주한몽골대한민국대사관과 울란바토르시가 공동 주최하는 대표적 한-몽 문화교류 행사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지난 4~7일 몽골 공식 방문을 통해 기후위기 공동 대응과 통상·농업·교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전남도 최초 몽골 방문으로, 울란바토르시와의 우호교류 협약을 비롯해 농업기술 협력, 관광홍보, 문화교류, 수출상담회 등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냈다. 또 기후위기 대응, 사막화 방지를 위해 몽골 산림청과 ‘우호의 숲’도 조성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5일 울란바토르시청에서 아마르투브신 암갈란바타르 부시장과 협약을 맺고 통상·산업, 농업·축산, 교육·청년, 문화·관광 등에서 지속가능한 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해 몽골의 작물 재배를 지원하고, 안정적인 식량 공급을 위한 기술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전남 관광설명회도 큰 호응을 얻었다. 몽골 관광협회와 여행업계 관계자, 언론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국제수묵비엔날레 등 메가 이벤트와 관광자원, 미식 등의 매력을 알렸다. 현지 여행사인 ‘만도라’ ‘뉴절친’과 업무협약을 통해 몽골인 관광객 연간 5000여명을 유치하기로 했다.

주몽골대한민국대사관과 울란바토르시가 공동 주최한 ‘2025 한국주간(Korea Week)’ 행사에는 주관 지자체로 참여,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무대를 선보여 현지인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전남 유망 중소기업 15개사가 투신호텔에서 진행한 수출상담회와 수흐바타르 광장에서의 홍보 및 판매 등을 통해 2개사가 업무협약을, 5개사가 계약을 체결했다.

김 지사는 “전남이 아시아 협력의 중심지가 되도록 경제 영역을 확장해 글로벌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