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QT] 자유

입력 2025-09-10 03:05

그러므로 만일 음식이 내 형제를 실족하게 한다면 나는 영원히 고기를 먹지 아니하여 내 형제를 실족하지 않게 하리라.(고전 8:13)

Therefore, if what I eat causes my brother or sister to fall into sin, I will never eat meat again, so that I will not cause them to fall.(1Corinthians 8:13)

고린도교회 안에는 우상 숭배 제물을 먹어도 괜찮다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우상은 헛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믿음이 연약한 자들은 “우상의 제물을 먹다니 몸을 더럽히는 것 아니냐”며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이때 바울은 약한 성도를 배려하지 않는 지식은 교만이라면서, 그런 경우 자신은 평생 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흔히 사람들은 원하는 대로 말하고 행동하는 ‘할 수 있는 자유’만을 주장합니다. 또 다른 ‘하지 않는 자유’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하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바울은 사도의 권리를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가족을 위해 사치하지 않는 자유, 배우자를 위해 음란하지 않은 자유, 이웃을 적대시하지 않는 자유, 교회 유익을 위해 난리를 치지 않는 자유, 이 모든 것도 자유입니다. 이는 섬김의 또 다른 표현이며 예수님을 닮은 모습이기도 합니다. 그대가 섬기기 위해 ‘하지 않는 자유’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이은호 목사(온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