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QT] 트리거

입력 2025-09-09 03:03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 2:8)

And being found in appearance as a man, he humbled himself by becoming obedient to death even death on a cross!(Philippians 2:8)

십자가 그 자체는 저주이나, 예수님은 그것을 영광과 은혜로 바꾸셨습니다. 그분의 죽음과 부활이 우리 신자의 죽임이 되며 부활이 됩니다. 아멘입니다. 가만, 예수님의 무엇이 십자가를 은혜로 바꾸었다고요? 복종입니다. 그리스도의 영광이 우리의 것이라면 그분의 복종 역시 우리의 것이어야 합니다.

누구에게나 십자가와 같은 것이 있습니다. 건강의 어려움, 경제적인 고통, 불화, 좌절된 계획 등 말입니다. 그런데 어떤 자극이 있기만 하면 ‘영적, 심리적 방아쇠’가 당겨져 폭발하고 극단적이게 됩니다. 우리의 십자가에는 예수님의 십자가와 달리 분노와 앙갚음만 남아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십자가를 짊어지고 주님께 나가 구하십시오.

이탈리아의 성 프란치스코는 물을 길어 올린 여인들이 물동이에 나뭇잎을 띄워 놓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이유를 묻자 나뭇잎이 물이 넘치는 것을 막아준다고 했습니다. 그는 마음에 분노가 일 때 예수 십자가를 띄우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가 그대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십니다. 지금의 십자가를 능히 짊어지도록 도와주실 것이 틀림없습니다.

이은호 목사(온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