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취임 1년도 못 채우고 사의

입력 2025-09-07 18:55
사진=AP연합뉴스

이시바 시게루(사진) 일본 총리가 취임 1년도 안 돼 사의를 표명했다.

이시바 총리는 7일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며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끝내고 고비를 넘긴 지금이 사퇴의 적기라고 판단해 길을 양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 결과의 책임은 나에게 있다”며 “새 총재를 선출하는 절차를 시작해 달라”고 당에 요청했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이시바 총리는 중·참의원 선거 등에서 잇따라 여당이 패배하면서 퇴진 압박을 받아 왔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회견에서 외교 성과를 언급하던 중 “이재명 대통령과 결실 있는 회담을 했다”며 아시아 여러 나라와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시바 총리는 자민당 총재 선거와 총리 지명선거를 통해 새 총리가 탄생하면 총리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