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카문명의 신비를 간직한 남아메리카 페루 마추픽추(해발 2400m)와 쿠스코(해발 3400m)는 고지에 있어 고산증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수다. 이 지역을 찾는 한국인 여행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고산증으로 인한 사망 사례도 이어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이곳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2명이 고산증으로 목숨을 잃었고 지난 6월에도 아르헨티나 국적의 관광객이 같은 증세로 사망했다. 고산증은 저지대에서 고지대로 적응 없이 올라갈 때 저기압과 저산소 환경에 신체가 적응하지 못하면서 발생한다. 두통과 구토, 식욕 감퇴, 수면장애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다. 특히 한국에서 출발해 장시간 비행 후 고지대에 곧바로 도착하는 경우 비행 피로가 겹쳐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고지대에서 무리한 활동은 자제하고 여유 있는 일정을 계획하는 것이 좋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흡연과 음주, 수면제 복용 등 호흡 기능을 저하하는 요소를 피해야 한다. 과식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필요시 고산증 예방약을 사전에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증상이 심해지면 즉시 저지대로 이동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거나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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