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럽 등 외국 교회지도자들에 특새 전파

입력 2025-09-08 03:09
어린이들이 6일 서울 명성교회 특별새벽집회 강단에 올라 김삼환 원로목사의 설교를 듣고 있다. 명성교회 제공

명성교회는 교회 부흥의 원동력을 새벽기도로 꼽는다. 1980년 교회 창립 후 2개월 만에 시작된 특별새벽집회는 ‘오직 주님’을 주제로 한 평범한 성경공부로 진행됐다. 당시에는 한 달 내내 특별새벽집회를 드렸는데 25명으로 시작돼 이듬해 50명, 2년 뒤에는 110명으로 매년 참여 인원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주일 출석 인원도 증가해 83년에 출석 인원이 1000명을 넘어섰다.

교회 측은 “3년 만에 성전 건축 기공식을 가진 이래 특별새벽집회 참석 인원이 점차 증가했다”며 “두 번째 성전이 완공된 89년에는 특별새벽집회 참석 인원이 9300명으로 주일 출석 인원의 약 60%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아시아는 물론 미국 유럽 등지에서 교회지도자들이 특별새벽집회를 배우기 위해 찾아오면서 명성교회는 ‘해외지도자 세미나’ ‘새벽기도 목회 국제 콘퍼런스’ 등을 개최하기도 했다. 또 2000년 뉴욕 복음화대회, 2004년 캐나다 토론토 교민 대전도 집회 등을 통해 해외 새벽기도 확산에도 노력했다.

현재 명성교회 특별새벽집회는 3월과 9월, 두 차례 열리며 3~5일간 3부에 걸쳐 예배를 드린다. 이밖에도 2007년부터 시작된 ‘토요 새벽을 깨우는 가정’은 온 가족이 새벽에 교회로 나와 함께 예배하고 말씀을 듣는 시간으로 진행되고 성도 1만7000여명이 ‘일천 번제 새벽기도’를 달성했다.

김삼환 원로목사는 “새벽에 나와 기도하면 어떤 위기나 어려움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며 “새벽은 꿈이 이뤄지는 시간이고 천국 문이 열리는 시간이다. 새벽에 하나님과 사귀며 평생 즐겁고 평안하고 행복한 성도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용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