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엡 4:16)
From him the whole body, joined and held together by every supporting ligament, grows and builds itself up in love, as each part does its work.(Ephesians 4:16)
모든 신자는 그리스도의 몸으로 서로 연결된 지체입니다. 그러므로 다른 신자와 상관없다는 말은 있을 수 없습니다. 교회는 가르칠 교(敎)자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가르친다는 면에서 맞습니다만, 혹자는 사귈 교(交)가 더 적합하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교제는 교회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사도 요한은 우리가 주님의 사귐과 같이 신자 서로에게 사귐이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요일 1:3)
고전 소설 ‘천로역정’에서 크리스천은 믿음이라는 인물을 만납니다. 그들은 서로 겪은 이야기를 나누며 혼자라면 힘겨웠을 광야를 함께 지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자신에게 물어보십시오. “나 홀로 신앙생활을 즐기는가, 함께하기를 힘쓰는가.” 아닌 듯하면서도 ‘우리’를 떠나 ‘나 홀로’가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딱 여기까지만’이라는 내 기준의 신앙에서 ‘주님 말씀하시는 데까지’의 신앙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이은호 목사(온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