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야간 긴급돌봄 서비스’ 확대 운영

입력 2025-09-03 18:35
인천시청 인천애뜰 전경.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맞벌이 및 저소득 가정의 야간 돌봄 공백을 해소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 4개월간 아이플러스(i+) 정책과 연계해 ‘야간 긴급돌봄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야간 긴급돌봄 서비스는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제공된다. 중위소득 75%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야간 할증요금(기본요금 50%) 전액을 정부가 지원한다. 긴급 상황으로 돌봄서비스를 처음 이용하는 가정에는 1회에 한해 소득 판정 없이 즉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후 1개월 내 소득 판정을 거치면 본인부담금 환급이 이뤄진다.

시는 야간 긴급돌봄 서비스 확대를 위해 자체적으로 추진 중인 아이플러스 길러드림 사업을 연계할 계획이다. 정부 지원 한도 연 960시간을 초과한 가정에 연 80시간의 돌봄을 추가 지원하는 ‘1040천사 돌봄’, 야간·주말 긴급돌봄을 위한 ‘인천 확장형 시간제 보육’ 등이 야간 긴급돌봄 서비스와 연계된다. 이른 아침과 늦은 저녁 시간대 돌봄수당 1000원도 추가된다.

이와 함께 시는 1~7세를 대상으로 연 120만원을 지원하는 ‘천사지원금’, 8~18세를 대상으로 월 5만~10만원을 지원하는 ‘아이꿈수당’ 등 보편적 양육 지원을 통해 돌봄이 필요한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정부보다 앞서 맞춤형 돌봄 정책을 마련해 온 인천시의 노력이 야간 긴급돌봄 서비스와 만나 더 큰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인천을 위해 필요한 시간과 장소에 빈틈없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촘촘한 돌봄 안전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