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기도불씨운동, 부산서 다음세대 기도 불씨 지폈다

입력 2025-09-03 03:06

학교기도불씨운동연합이 주최한 ‘더 웨이브 부산(THE WAVE BUSAN)’이 최근 부산 포도원교회(김문훈 목사)에서 열렸다(사진). 집회에는 부산·경남 지역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3500여명이 참석했다. 학교기도불씨운동연합은 전국 학교에 기도 모임을 세우기 위해 설립된 청소년·학부모·교사 연합 기도운동이다.

김선교 선교사는 ‘낭만의 시대’를 주제로 설교했다. 그는 “한국교회는 어머니들의 기도로 지켜져 왔으며 헌신이 당연하던 낭만의 시대가 있었다”며 “지금은 헌신이 과격하게 여겨지는 시대가 됐지만 어둠이 짙을수록 작은 빛도 밝게 빛난다. 다음세대가 주역이 돼 한국교회를 다시 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들의 기도가 이어졌다. 최예서(부산여상)양은 “더웨이브 집회와 학교 기도 모임이 청소년부 예배로 이어지고 확산되기를”, 송예주(해운대여중)양은 “복음의 통로가 되기를” 간구했다.

부산에서 시작한 이 운동은 대전 평택 여수 원주 대구 제주로 확산됐으며 현재 광양 춘천 충주 포항 서산태안 김포검단 세종 광주 강릉 등으로도 확장하고 있다.

행사를 진두지휘한 전성곤(이사벨고) 교목은 “부산 319개 학교 중 165개 학교에 기도 모임이 세워졌다”며 “우리는 학교에서도 기도합니다라는 표어가 삶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글·사진 정홍준 객원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