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천원문화티켓 시행… ‘대시민 문화의달’ 지정

입력 2025-09-03 00:19 수정 2025-09-03 00:21
유정복 인천시장이 2023년 10월 14일 인천항 1·8부두 개방공간에서 열린 '제59회 시민의 날 기념식 및 인천하버페스타 2023'에서 청년작가 전시를 관람하며 격려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10월을 ‘시민의 날’과 ‘문화의 날’을 연계한 ‘대시민 문화의 달’로 지정하고 ‘천원 문화티켓’ 사업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천원 문화티켓은 공연, 스포츠, 관광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1000원에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사업이다. 유아, 청소년, 북한이탈주민, 지역아동센터 및 양육시설 아동 등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별도로 구성해 문화 향유의 문턱을 대폭 낮춘 게 핵심이다.

시는 새로 지정된 대시민 문화의 달에 맞춰 총 5400명을 대상으로 천원 문화티켓 사업을 운영한다. 적용 프로그램은 예술공연, K리그 축구 경기 관람, 시티투어버스·월미바다열차 탑승 등 3개 분야로 나뉜다.

예술공연 분야는 1800명을 대상으로 한다. 유아 및 초등학교 저학년생 800명의 단체 관람도 더해진다. 주요 공연에는 인천문화예술회관 재개관을 기념한 시립합창단 기획연주회, 어린이 명작무대인 ‘산초와 돈키호테’ 등이 있다. 티켓 예매는 오는 11일부터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K리그 축구 경기 관람은 다음 달 2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경기에 적용된다. 13세부터 18세까지의 청소년 2000명이 대상이다. 티켓 구매는 다음 달 22일 시작된다.

북한이탈주민 300명에게는 인천 시티투어버스, 지역아동센터 및 양육시설 아동 500명에게 월미바다열차 탑승 기회를 각각 제공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만족도와 정책 효과를 면밀히 분석한 후 내년부터는 보다 많은 시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사업을 정례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