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3일] 영적 전쟁

입력 2025-09-03 03:04

찬송 : ‘마귀들과 싸울지라’ 348장(통38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2장 16~18절

말씀 : 이스라엘에 하나님 나라의 왕이 나셨습니다. 먼저 신비한 별이 왕의 오심을 알렸습니다. 별을 연구하던 무명의 박사들이 먼저 알아채고 신비한 별에 이끌려 왕에게 경배하러 예루살렘으로 찾아왔습니다. 왕이신 예수님은 다윗이 살던 작은 동네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습니다. 그분은 낮은 곳으로 조용히 오셨습니다.

그러나 왕이 오신다는 소식에 세상의 왕 헤롯과 온 예루살렘은 소동했습니다. 어떻게든 하나님 나라의 왕이 오는 길을 막으려 했습니다. 로마 제국의 유대 분봉왕 헤롯은 아기 예수를 찾아 죽이려고 혈안이 됐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천사가 꿈에서 예수님의 부모에게 미리 지시한 대로 애굽으로 피해 보호받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완전했습니다.

왕의 길을 막기 위해 동원된 헤롯의 군대는 왕을 내놓은 이스라엘을 공격했습니다. 베들레헴과 그 모든 지경에서 두 살 아래의 사내아이를 다 죽였습니다. 이스라엘의 어머니들은 모두 통곡했습니다. 이처럼 이스라엘의 왕이 오시는 길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헤롯이 아기 예수님을 죽이려고 찾아다닌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마귀가 발악하는 영적 전쟁입니다. 요한계시록 12장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붉은 용이 ‘해를 입은 여자’가 낳으려는 아이를 삼키려고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왕이 오시면서 이제 땅은 본격적인 영적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마귀는 왕의 나라 이스라엘을 공격합니다. 예수님이 오시기 전에는 이스라엘과 제국 간의 실제적인 전쟁이었지만 예수님이 오신 이후에 세상은 영적 전쟁의 장소가 됐습니다. 보이는 전쟁에서 보이지 않는 전쟁으로 전환한 것입니다.

마귀는 하나님 나라를 공격합니다. 하나님 나라에 속한 성도는 전쟁 중입니다. 성도는 이것을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마귀는 호시탐탐 성도들의 생각과 마음속에서 공격합니다. 마귀의 것들로 공격합니다. 세상 가치관과 세상 문화, 세상의 지식과 세상에서 잘사는 것으로 우리를 유혹합니다. 하나님보다 돈을 더 의지하게 하고 말씀보다 세상 철학을 더 신뢰하게 만듭니다.

성도는 결코 하나님 나라를 빼앗기면 안 됩니다. 매 순간 선택의 갈림길에서 하나님의 뜻을 택해야 하는 치열한 영적 싸움에 놓여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로 들어가 왕의 통치를 받아야 승리합니다. 말씀과 기도로 승리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겸손히 무릎 꿇고 끊임없는 기도로 하나님과 교통할 때 마귀의 공격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믿음 생활은 영적 전쟁입니다.

기도 : 주님, 우리가 영적 전쟁 중임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가정과 일터, 학교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서 승리하겠습니다. 세상 유혹에 속지 않고 오직 진리이신 주님 말씀으로 승리하는 우리 가족들이 되게 하소서. 말씀과 기도로 무장해 마귀의 모든 공격을 물리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영은 목사(서울 마라나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