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블루패스’, LG는 ‘AI 홈 허브’

입력 2025-09-02 00:53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5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국제가전박람회(IFA) 2025’를 앞두고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가전시장 공략법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구매 후 사후 유지·보수(AS)에 방점을 둔 ‘블루패스’를 띄웠고, LG전자는 사용성과 기능성을 중시한 ‘인공지능(AI) 홈 허브’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고객 편의성과 혜택을 대폭 끌어올린 ‘AI 구독클럽’을 업그레이드해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새로운 AI 구독클럽의 핵심은 제품 설치부터 AS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5가지 서비스로 구성된 ‘블루패스’다. 구독 기간 내에 횟수 제한 없이 우선적으로 AS를 받을 수 있는 ‘AS 패스트트랙’, 제품 이상 징후를 미리 감지해 안내하고 방문수리 접수까지 진행하는 ‘AI 사전케어 알림’ 등이 포함된다. 구독 기간도 기존 5년에서 3~6년으로 다양해진다.

LG전자는 ‘IFA 2025’에서 집 안팎의 AI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하나로 연결하는 ‘LG 씽큐 온’을 선보일 예정이다. 생성형 AI를 탑재해 고객과 대화하며 맥락을 이해하고 생활 패턴을 학습·예측해 최적의 환경을 조성한다. 가령 고객이 “이제 나 잘래”라고 말하면 AI가 알아서 조명·커튼을 제어하고 공기청정기를 저소음 모드로 변경하는 등의 작업을 수행한다. 외출시 “에어컨 끄고 로봇청소기 돌리고 한 시간 뒤에 제습기 틀어줘”라고 복잡하게 말해도 순차적으로 모두 실행 가능하다.

LG전자는 AI 홈에서 더 나아가 AI 가전과 IoT 기기를 차량과 결합, 고객의 생활과 이동방식을 새롭게 정의한 콘셉트카 ‘슈필라움’도 IFA 2025에서 공개한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