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425장(통21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1장 18~25절
말씀 : 예수님은 육체로는 다윗의 왕손으로 태어나 다윗 왕가의 족보에 기록됐지만 아버지인 요셉의 피는 섞이지 않았습니다. 요셉과 정혼한 처녀 마리아에게서 태어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요셉의 아들이 아니라면 마리아는 결혼 전에 간음한 여인이라는 오해를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리아의 임신 사실을 알았을 때 요셉이 받았을 충격과 배신감은 대단했을 것입니다. 착한 청년 요셉은 마리아의 음행을 공개적으로 떠벌리지 않고 조용히 그녀를 버리려고 마음먹었습니다.
겨우 마음을 추스르고 결정했을 때 꿈에 주의 사자가 나타나 놀라운 말을 합니다. “마리아의 임신은 성령으로 된 것이며 아들을 낳을 것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라. 마리아가 임신한 아들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메시아다.”
천사는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라는 선지자의 말씀이 이루어질 것을 증거합니다. 그 구절은 경건한 청년 요셉도 알고 있던 이사야 선지자의 말씀이었습니다. 메시아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처녀가 잉태해야 할 것이며 그것은 성령으로 가능한 일입니다.
요셉은 천사의 말이 믿어졌습니다. 마리아는 간음한 여자가 아니었습니다. 처녀가 잉태해 낳을 아들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며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는 방법은 하나님이 완전한 사람이 되시는 것입니다. 얼마나 완전하면 여자의 태 속에서 작은 생명체로부터 시작하셔서 사람의 모든 것을 완전하게 다 겪으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런 예수님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그의 아들에 관하여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롬 1:3~4)
요셉은 잠에서 깨어나 기쁘고 감격스러운 마음으로 성모를 데려오기 위해 서둘러 갑니다. 요셉은 사랑스러운 마리아를 데려와 첫아들 예수를 낳을 때까지 마리아와 동침하지 않았습니다. 요셉이 정말로 마리아의 아들이 하나님의 아들인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요셉은 사랑하는 마리아와의 달콤한 신혼을 하나님께 내어드렸고 마리아는 음행의 오해를 감수하면서 용기 있게 뛰어들었습니다. 요셉은 예수님이 태어나 자랄 때까지 계속해서 마리아를 믿었고 예수님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거룩한 하나님 사람들의 믿음과 헌신은 임마누엘 되신 하나님이 예수님으로서 우리 가운데 들어오시는 길이 됩니다. 하나님의 뜻을 믿는 믿음과 그 믿음을 이루는 헌신으로 땅에서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집니다.
기도 : 주님, 하나님의 뜻이 우리 가정에 이루어지길 원합니다. 나의 뜻만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비우는 헌신과 말씀을 믿는 믿음으로 약속하신 복을 누리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영은 목사(서울 마라나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