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마다 열리는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가 오는 12월 부산에서 열린다. ‘반도핑 올림픽’으로 불리는 이번 회의에는 191개국 2000여명이 참가해 공정 스포츠 규약을 새로 짠다. 부산은 아시아 최초 개최지로, 공정 스포츠의 수도이자 글로벌 스포츠 허브 도시로의 도약을 노린다.
부산시는 위톨드 반카 회장과 올리비에 니글리 사무총장 등 WADA 회장단이 총회 100일을 앞두고 방한해 준비상황을 점검했다고 28일 밝혔다.
총회는 12월 1~5일 벡스코에서 열린다. 각국 정부 대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국제경기연맹, 국가별 도핑방지기구 인사들이 참석해 2027년부터 2032년까지 모든 스포츠에 적용될 도핑 방지 규약과 표준을 제·개정한다. 특히 ‘부산 선언’이 채택돼 향후 6년간 세계 스포츠계의 규범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WADA 총회는 1999년 스위스 로잔에서 처음 열린 뒤 덴마크 코펜하겐(2003), 스페인 마드리드(2007), 남아공 요하네스버그(2013), 폴란드 카토비체(2019)에서 열렸다. 부산은 아시아 첫 개최 도시다.
시는 총회 전후로 다양한 ‘레거시(유산)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총회 기간 세계 정상급 선수위원들이 지역 중·고등학교를 찾아 청소년 선수들과 교류하는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시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부산을 중심으로 한 국제 도핑 방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스포츠 거버넌스를 이어갈 계획이다.
반카 회장은 “공정한 스포츠에 대한 세계적 기대가 큰 만큼 이번 총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을 글로벌 스포츠 허브로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