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30일] 신앙의 진정성

입력 2025-08-30 03:14

찬송 :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455장(통50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욥기 1장 1~5절


말씀 :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지혜 문학의 꽃을 피운 시기는 솔로몬 때였습니다. 구약성경 가운데 전도서 욥기 아가서 잠언은 지혜 문학으로 분류합니다. 전도서는 인생론에 대한 것이고 잠언은 교훈집입니다. 아가서와 욥기는 일종의 드라마 형식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욥기는 하나님에 대한 바른 신앙을 가장 자연스럽고 수준 높게 표현한 글입니다. 또 욥기의 중심인물인 욥은 신앙적인 면에서 전혀 문제가 없었던 것처럼 보입니다. 성경이 욥을 완전한 신앙의 소유자로 소개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욥이 우스 땅에 살았다고 기록합니다. 우스라는 지역은 에돔 북부 지방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따르면 욥은 하나님을 아주 잘 믿는 에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당시 하나님에 관한 지식이나 계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집중됐던 건 분명합니다. 그렇지만 욥기를 보면 이방인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있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성경은 욥을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1절)라고 정의합니다. 이를 보면 당시 사람들이 생각하는 바른 신앙의 표준이 무엇인지를 알게 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당연히 온전하고 정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면에서 많은 복을 받은 욥에게도 고민이 있었습니다. 마음이 깨끗하고 도덕적 흠만 없어도 세상 사는 데는 충분할 것입니다. 욥은 하나님을 잘 믿고 물질적인 복과 함께 자식들까지 잘 자라고 있었기에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욥이지만 인간이 아무리 결심하고 노력해도 결코 완전할 수 없다는 것에 관한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마음에 죄를 담고 있기에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언제든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본다면 도저히 온전할 수도, 정직할 수도 없는 셈입니다. 이를 아는 욥이었기에 하나님 앞에서 완전할 수 없다는 걸 알고 고민한 것입니다.

본문에서 욥은 혹여 자식들이 지었을 죄를 위해 자식 수만큼 번제를 드립니다.(5절) 욥의 마음 한편에선 현재의 축복도 불안하게 여긴 것입니다. 인간은 결국 죄를 지을 수밖에 없으므로 언제 하나님이 이 축복을 거두고 심판하실지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모든 걸 다 가졌다는 그였지만 정작 스스로는 이 많은 복을 받을 자격이 없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던 것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해 보고자 욥은 자녀가 생일을 맞아 잔치를 열면 이후 자식 수대로 하나님께 번제를 드립니다.

우리도 욥과 같은 입장이라면 불안한 마음을 가질 개연성이 충분합니다. 현재 많은 복고 누리고 있지만 하나님께서 어떤 요구를 하실지 그 계획을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신앙생활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 자체가 더 중요합니다. 또 하나님이 허락한 복은 소유하는 데 중점을 두어선 안 됩니다. 오히려 그 복을 인정하고 그 복을 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그분의 뜻에 따라 재물을 사용하는 가정은 더 풍성한 믿음의 삶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기도 : 당대 최고의 복을 받은 사람 욥에게도 고민이 있었고 불안한 삶을 산 것을 봅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진정한 믿음의 삶을 추구하는 성도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 (요나3일영성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