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와 어린이들의 가상 문답

입력 2025-08-29 00:15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소설가이기도 하지만 사상가로도 유명하다. 전쟁의 폐허 속에 희망을 키워가는 아이들 100명이 톨스토이가 마련한 작은 수업에서 100가지 질문을 던지는 가상의 설정이다.

아이들은 친구가 미울 때가 많다. 톨스토이는 미움에 대해 “거짓의 요괴가 인간의 마음속에 구멍 난 항아리를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말한다. 미움은 왜 해로운가.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은 인생이라는 자기 항아리를 텅 비게 만들기 때문”이다. 또 아이가 묻는다. “신은 누구고 어디에 있나요.” 톨스토이는 답한다. “신은 우리 안에 있단다. 사랑이 있는 그곳에. 왜냐하면 그가 곧 사랑이거든.”

톨스토이의 철학적 사유가 담긴 소설들이 바탕이 됐다. ‘사람에게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를 통해서는 ‘욕망’을, ‘세 가지 물음’에서는 ‘인생의 목적’을,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서는 ‘사랑의 본질’을 들려준다.

맹경환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