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구광모 회장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강조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로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새로운 가치를 전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과감한 투자와 혁신으로 위기를 넘고 기술 개발을 통해 성장 동력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LG그룹의 AI 싱크탱크인 LG AI연구원은 지난 7월 ‘AI 토크 콘서트 2025’에서 지난 5년간 쌓아온 기술력을 기반으로 진화하고 있는 ‘엑사원 생태계’를 공개했다. ‘엑사원 4.0’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춘 국내 첫 하이브리드 AI 모델로, 글로벌 AI 분석 전문 기관 아티피셜 어낼리시스의 인텔리전스 지수 평가에서 지난달 말 기준 한국 모델 1위, 종합 글로벌 11위를 기록했다.
‘엑사원 패스 2.0’은 질병 진단 시간을 2주에서 1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는 정밀 의료 AI 모델이다. 복잡한 전문 문서부터 이미지와 분자 구조식까지 이해하는 멀티모달 ‘엑사원 4.0 VL’의 경우 메타의 ‘라마 4 스카우트’ 모델과의 성능 비교에서 앞섰다.
LG는 내부 검증 단계를 마친 엑사원 기반 엔터프라이즈 AI 에이전트 ‘챗엑사원’과 데이터 생산 플랫폼 ‘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 기업용 에이전트 구축 솔루션 ‘엑사원 온프레미스’도 차례로 공개했다.
LG AI연구원은 향후 더 많은 국내 대학원생들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생성형 AI 연구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기존에 운영 중인 공모형 인턴제도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