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삼성 청년 SW·AI아카데미(SSAFY)’를 운영하고 있다.
SSAFY는 국내 AI·SW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삼성전자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한 기수당 1000여명씩 모집해 연간 2000여명을 교육하고 있다. 전국 다섯 곳에 설치된 캠퍼스에서 실전형 교육이 이뤄진다.
AI 인재 양성의 필요성이 커지며 삼성전자는 해당 프로그램을 ‘SSAFY 2.0’으로 대폭 확대했다. 우선 연 1600시간으로 편성됐던 교육 시수를 1725시간으로 늘리고 이 중 1025시간을 AI 교육과 활용 실습으로 배정했다. 또 8개 AI 교육 과정을 신규 도입하고 다양한 실습 과정에서 교육생들이 AI 모델을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지원한다. 모든 교육 과정은 무상으로 제공되며, 교육생들이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매달 100만원의 교육 지원금도 지급되고 있다.
SSAFY는 교육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취업 과정까지 연계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채용 박람회·기업 설명회 등을 실시하고 취업지원센터를 설치해 진로 상담·면접 컨설팅·채용정보 제공 등을 지원한다. 삼성 관계사 임직원들은 SSAFY 교육생 멘토로서 교육 과정에 참여하며 재능기부에 앞장서고 있다. 이는 삼성이 2018년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이기도 하다. 또 SSAFY는 네이버·넥슨·신한은행 등 다른 기업과 함께 ‘기업 연계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교육생들의 실무 역량 강화를 돕고 있다. 각 회사 사업에 관련된 기초적 SW 개발 프로젝트를 교육생들에게 제안하고, 교육생들이 팀을 이뤄 각 회사 임직원의 멘토링을 받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실제 기업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 실습에 참여하는 등 실전 경험을 할 수 있다.
SSAFY는 올해부터 더 많은 청년들에게 교육 기회를 주기 위해 문호를 확대 개방한다. 기존에는 대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교육했지만, 교육 기회 균등을 실현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고졸 미취업자들에게도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1월 교육을 시작한 SSAFY 13기에는 마이스터고 졸업생들이 교육생으로 입학했다.
삼성전자의 이런 노력은 가시적 성과로 돌아오고 있다. SSAFY는 2018년 12월 1기 교육을 시작한 이래 11기까지 9144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 가운데 7727명이 취업에 성공해 취업률 85%를 기록했다. 지난 6월 수료하고 구직 활동을 시작한 12기와 현재 교육 중인 13기 조기취업자까지 고려하면 누적 취업자가 8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취업처도 쿠팡·LG유플러스·현대모비스·KT DS 등 다양한 정보기술(IT) 기업에 포진해 있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SSAFY 수료생들이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고 편리하게 바꿔가는 개발자가 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