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에 2조 투자… 미래 시장 주도권 확보

입력 2025-08-28 18:02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지속적인 투자 확대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연구·개발(R&D)에 사상 최대 규모인 2조24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1조7486억원)보다 16% 증가한 수치다. 핵심 사업에 대한 집중 육성 기조를 이어가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출과 수익성을 증대하겠다는 목표다.

R&D 인력도 증가세다. 국내·외 R&D 인력은 2020년 5489명에서 지난해 7457명으로 늘었다. 우수 인력 유치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 확보와 기술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생산 거점에 대한 시설과 설비 투자는 지난해(2조1600억원)에 이어 올해(2조4254억원)도 2조원을 넘었다.

현대모비스의 선제적 투자는 매출과 이익 상승의 선순환으로 이어졌다. 이로 인해 매년 투자 금액을 확대했지만 전동화 및 부품 제조 매출 대비 R&D 비중은 최근 5년간 10.6%→10.4%→10.1%→9.5%→8.9%로 줄었다.

현대모비스는 이런 사업 전략이 궁극적으로 밸류업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2027년까지 연평균 8% 이상의 매출 성장과 5~6% 수준의 영업이익률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최근 열린 비전선포식에서 새 기업 비전을 공개하고 “혁신 기술과 솔루션으로 한계를 뛰어넘어 글로벌 시장을 확장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