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유화학 최대 규모 ‘샤힌 프로젝트’ 추진

입력 2025-08-28 18:15
에쓰오일 제공

에쓰오일은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88만㎡ 부지에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을 짓는 ‘샤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 규모(9조2580억원)의 투자 사업이다. 샤힌 프로젝트의 설계·구매·건설(EPC) 공사는 공정률 80%를 넘어 내년 상반기 준공을 향해 순조롭게 진행되는 중이다.

내년 하반기 상업 가동 이후 에틸렌(180만t), 프로필렌(77만t) 등 기초유분을 생산하고 이중 에틸렌을 원료로 한 폴리에틸렌도 자체 생산할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TC2C(원유를 직접 석유화학 원료로 전환하는 시설) 신기술을 도입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1976년 하루 생산능력 9만 배럴의 작은 정유공장으로 시작한 에쓰오일은 현재 66만9000배럴을 생산하는 글로벌 에너지 화학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그 배경에는 1990년대 정유 고도화설비 투자, 2000년대 온산공장 확장, 최첨단 복합석유화학시설 건설 등을 성공적으로 이끈 투자 전략이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