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익 비핵심 자산 구조개편으로 성장 기반 마련

입력 2025-08-28 18:02
포스코그룹 제공

포스코그룹은 저수익 사업과 비핵심 자산에 대한 구조개편과 지속적 투자를 통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최근 미국의 철강 관세 부과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중국산 철강 공급 과잉 등 국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자산 효율성을 높이고 재무건전성 유지 차원에서 저수익이 장기화된 126개 사업에 대해 구조개편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내년까지 약 2조6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해 사업 재투자와 주주 환원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126개 구조개편 프로젝트 중 올해 안에 107개 프로젝트를 마무리해 2조1000억원의 현금을 성장 투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그룹 매출 성장률 6~8% 달성을 위해 철강에서는 고성장·고수익 지역 중심 투자를 확대하고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서는 선제적인 우량자원 확보와 함께 제품·공정 기술 혁신으로 사업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인도 JSW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인도에 일관제철소를 합작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비롯해 이차전지 소재, 재생에너지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4월에는 현대자동차그룹과 철강 및 이차전지 분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세계 경제가 블록화되고 통상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철강 및 이차전지 시장에서 양사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창출하자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