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자사주 소각과 신규 매입으로 본격적인 밸류업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지난 5일 기존에 소유한 1000억 원가량의 자기주식을 소각했다. 2021년 매입한 자사주 678만3006주 전량이자 전체 발행 주식수의 1.55% 규모다.
기업가치 제고 차원에서 약 4년 만에 800억원가량의 자사주도 추가 매입한다. 이는 지난 18일 기준 1만4990원으로 산정 시 약 533만6891주이며, 소각 전 전체 발행 주식수 대비 1.22%다. 이달 4일부터 1년에 걸쳐 매입이 이뤄진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올해 초 “AX 중심 사업 전략을 바탕으로 핵심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기존 사업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자원 재배치로 구조를 개선하고, 투자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중심 운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에 맞춰 올 1분기부터 화물잇고, 스포키, 베터, 포동, 답다 등 플랫폼 사업을 연이어 정리했다. 사업 체질 개선으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한 3045억원을 기록했다.
AI에 대한 꾸준한 투자는 첨단 서비스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AI 통화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ixi-O)’에 위변조 음성을 탐지하는 ‘안티딥보이스’를 탑재해 상용화했고, 고객센터에서는 ‘AI 상담어드바이저’로 월 평균 상담 소요시간을 117만분 감소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