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해외 데이터센터 수주… 글로벌 DBO 선도

입력 2025-08-28 18:13
LG CNS 제공

LG CNS가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시장에서 글로벌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LG CNS는 이달 초 국내 기업 최초로 약 1000억원 규모의 해외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 사업을 따냈다. 내년 말까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초거대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LG CNS는 이번 사업에 ‘원(One) LG’ 통합 솔루션을 적용한다. LG CNS의 DBO 사업 역량에 LG전자의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솔루션까지 LG그룹의 핵심 역량이 총동원된다. GPU 팜(Farm)에 특화된 설계와 공법으로 인도네시아와 아시아 지역에서 급증하고 있는 AI 컴퓨팅 수요를 충족시킬 방침이다.

LG CNS는 베트남에서도 데이터센터 사업을 추진하며 동남아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2일에는 베트남 최대 국영통신기업인 베트남우정통신그룹(VNPT),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과 ‘베트남 데이터센터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이들 회사는 전문가들과 별도의 워킹 그룹을 구성해 데이터센터 설비와 서버, 스토리지 등의 하드웨어 장비부터 통신, 회선 등 네트워크 영역까지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을 진행한다.

지난 30여년간 국내외 다양한 DBO 사업을 수행한 LG CNS는 국내에서만 총 9개의 데이터센터를 구축·운영하며 한국 최다 데이터센터 오퍼레이터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