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재활용·바이오 원료 등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부터 차량 선루프용 투명도 조절 필름, 금속 대체 자동차 외장 플라스틱 등 전장 부품까지 친환경 미래 기술에 기반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1월 이탈리아 최대 석유회사 에니(ENI)와 차세대 바이오 오일 합작 공장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착공에 들어갔으며 내년까지 LG화학 대산 사업장에 연간 30만t 규모 수소 처리 식물성 오일(HVO)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HVO는 화석 기반 연료가 들어가지 않고 폐식용유 등 식물성 원료에 수소를 첨가해 생산하는 차세대 바이오 오일이다.
지난 4월에는 자동차 선루프 시스템 분야 글로벌 리더 기업인 독일 베바스토와 선루프 필름(SGF)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SGF는 전기 신호를 통해 빛과 열의 투과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 필름이다. 베바스토는 이를 활용해 첨단 선루프 시스템을 만들고 유럽 완성차에 탑재할 계획이다.
2023년에는 자동차 외장 부품인 프런트 펜더에 정전도장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했다. 정전기의 달라붙는 성질로 색을 입히는 정전도장 방식은 페인트 사용량이 적어 친환경적이고, 정전도장 플라스틱은 기존 금속보다 가벼워 차량 연비가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 LG화학은 이산화탄소를 폴리 에틸렌 카보네이트(PEC) 플라스틱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적용한 화장품 용기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다.